김문수, 차기 대통령 경선서도 '지사직 유지'
- 이인제 전례 들어 "아무 문제없이 잘 하지 않았냐"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현직을 유지한 채 레이스를 펼칠 것임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최근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해도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으며, 무난히 도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실제로 김 지사는 일각에선 제기되는 중도사퇴에 대해 “가장 원만하고 무난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직을 유지하면서 당내경선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현직을 유지하며 당내경선에 참여했다. 그때 아무런 문제없이 잘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히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여당 대선후보 경선참여를 위해 오는 2012년 총선을 즈음하는 시점에 지사직을 중도사퇴할 것이란 지역정가의 관측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최근 현안으로 대두된 도청사의 광교신도시 신축이전과 관련해 이전계획 확정과 발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서두르지 않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실제로 김 지사는 “이전계획 확정발표에 급할 것 있느냐. 현재 이전한다고 돼있는 것 아니냐”면서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결코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또 도의회가 요구해 내년 예산에 친환경급식 예산 400억원을 배정한데 대해 “예산안에 나와 있듯이 말 그대로 친환경급식 예산”이라며 무상성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