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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27 10: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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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뒤 군사적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국민들의 단합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27일 제55차 대국민 연설을 통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앞서 국민적 단합이 필요하다”라면서 “우리의 생명과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기에 안보 앞에서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북한은)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우리를 노리는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대통령은 “국민이 하나 돼 단합된 힘을 보이면 북한은 감히 도전할 생각을 할 수 없으며 도전의지가 꺾일 것”이라며 “연평도 포격도발로 우리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더 이상 북한에 끌려 다녀서는 안보도 평화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국민들의 강한 의지를 하나로 모았다”면서 남다른 각오를 피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의 인내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오판하고 거리낌 없이 도발을 자행했다”고 주지시킨 뒤 “우리는 이제 무력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만이 도리어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게 됐다”고 안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또 “어떤 위험도 무릅쓸 단단한 각오가 있으면 오히려 위험도 막을 수 있다”라며 “군은 철통같이 국토를 지키면서, 공격을 받을 때는 가차 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통령은 “전쟁을 두려워해서는 결코 전쟁을 막을 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나라에 대한 헌신과 국가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국민단결 및 안보의지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밖에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해병대에 지원하면서 “빨리 입대하고 싶다”고 말한 대학생 동영준 씨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당시 철모에 불이 붙은 줄도 모르고 대응사격에 나섰던 임준영 상병을 거론하며 젊은이들의 애국심에 대해 “참으로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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