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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26 1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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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24일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된 지 1년 7개월 만에 풀려난 가운데 차기대선과 관련, 그의 친박진영 내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좌장'으로, 18대 총선을 앞두고선 친박계가 대거 낙천하자 한나라당을 탈당 친박연대를 만든 뒤 '박풍'을 일으켜 14석을 획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서 전 대표 이기에 이날 의정부교도소 앞에는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 8명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친박계 홍사덕, 박종근, 조원진 의원과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격인 이학재 의원 등 2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마중을 나왔다.

서 전 대표는 기다리던 지지자 2000여 명에게 "박 전 대표가 '한국형 복지'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든든했다"며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차기대선에서 박 전 대표를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여러분이 이렇게 많이 오신 이유는 함께 가야 할 길이 남아있는데 그 길에 앞장서라는 뜻이라고 믿는다"고도 말했다.

이러한 서 전 대표의 발언과 지나온 그의 경력에 비춰볼 때 차기대선 레이스에서 친박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범친박진영에선 차기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당 대표급의 중량감을 지닌 인사를 친박계 전면에 포진시켜야 할 시점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친박계 의원은 서 전 대표의 가석방은 차기대선후보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한 뒤 "대선 레이스 자체가 전쟁인데 백전노장 서 전 대표의 귀환은 친박계와 범친박세력에 하나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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