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 대변인 차명진의원
미국의 새 대통령과 발음이 같은 일본의 오바마 시에서 잔치가 벌어졌다.
미국의 민주당과 이름이 같은 한국의 민주당도 신이 났다.
일본 오바마 시의 재롱은 그런대로 봐줄만한데 한국 민주당의 행태는 썰렁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민주당은 한국도 미국과 똑같은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드러 내놓고 MB노믹스를 포기하라, 햇볕정책을 다시 채택하라 요구한다.
미국의 비대한 시장, 통제받지 않는 금융과 한국의 자본주의는 다르다.
북한과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는 미국과 한국의 안보의식은 달라야 한다.
환경차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미국처럼 바꾸자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흑인 대통령을 뽑자는 주장과 같다.
우리가 진짜 바꿔야 할 것은 10년간 이 나라를 지배해온 민주당의 흔적들이다.
위대한 한국 국민들은 이미 8개월 전에 그 일을 시작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새 체제가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아직 청산되지 않은 구체제의 생떼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을 맞이해 한국 지도자들이 할 일은 진정 무엇인가?
이치에 안 맞는 주장을 하거나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대리만족이나 해야 할까?
한미 FTA, 북핵문제 등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를 초당적으로 고민하고 의논해야 하지 않을까?
2008. 11. 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車 明 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