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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22 1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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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2일 과거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으로 분당될 때 이른바 '종북주의'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 "현재도 정치권에 종북주의자가 있다"고 밝혔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민주노동당 안에서 심상정 전 의원 등이 진보신당으로 갈려나간 이유가 종북주의자들과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 진보 내부에서도 종북주의자들의 존재를 인정했다"며 "천안함 사고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을 거치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지금 남한에서 살면서 북한의 주장과 똑같은 얘기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치 북한 책임이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기가 막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햇볕정책 주창론자들이 햇볕정책이 지속됐으면 무력충돌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햇볕정책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처음부터 분명한 입장을 확실히 하고 북한 쪽에도 우리가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을 말해서 북한도 평화 공존하기 위해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그런 납득을 끌어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과거 햇볕정책을 펼칠 때에도 쳐들어오고 괴롭혔다"며 "그저 참고 지나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니까 핵도 만들어내고 연평 1,2,3차 해전도 일어나고 이번에 천안함 연평도 포격도 연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한 햇볕정책이 벤치마킹한 것이 독일을 통일시킨 동방정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오랜 지원이 통일로 갔다는 인식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서독이 동독을 지원하거나 협력하는 관계는 엄격한 상호주의로 단 한 톤을 주더라도 공짜로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주의적 조건들이 바로 동독 내부를 변하게 만든 것"이라며 "그러나 햇볕정책은 완전 반대였다. 무조건 주자는 것으로 동방정책과는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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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evergra2010-12-22 16:03:11

    MB는 대답하세요...이문제를 분명히 결정하고 대통령직을 마쳐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국가적으로 큰 후회를 맞을 것입니다...또 이참에 국가보안법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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