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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21 22: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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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최근 북한을 지칭하며 “비정상적인 국가와 자존심싸움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고 한 것과 관련,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비판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정상국가와 비정상국가와의 평화체제 구축은 그 방법을 달리해야 하는데 손 대표는 비정상국가를 정상적인 국가처럼 다루자고 한다”며 “호전적인 미치광이 선군집단 북한과 신사적으로 대화하자니 어이상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손 대표가 ‘북한과의 신뢰구축을 통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민간인 살상을 한 극악무도한 북한에게 신뢰구축이라니 뜬금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또한 손 대표가 ‘연평도가 사람이 살지 않는 군사요새가 돼서는 안 되고, 남북 간의 평화로운 경제협력지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바다에 경제협력지대라니?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때 논의했던 공동어로구역을 염두에 둔 말인가? 그렇다면 손 대표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그 당시 소청도와 연평도 사이 NLL 아래쪽 4곳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고 했었다. 공동어로구역 설정이 무산돼 다행이지, ‘평화의 탈’을 쓴 ‘비정상국가’ 북한과 어떻게 또다시 ‘경제 협력지대’ 운운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연평도의 군사요새화는 연평도는 물론이고 서해안 주민들이 평화로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안”이라며 “손 대표는 엄동설한에 전국을 떠돌게 아니라 금문도부터 가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비정상국가와의 자존심 싸움’을 거론했다”며 “북한과의 싸움은 자존심 싸움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방위력 증강행위이다. 어불성설의 궤변으로 국민을 더 이상 현혹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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