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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20 11: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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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빌미로 군사도발을 위협하는 북한에 의한 한반도 군사긴장 문제를 논의한 UN안보리 긴급회의가 성과 없이 끝났다.

20일 UN과 외교가에 따르면 UN안보리는 뉴욕 현지시간 19일오전 11시경 회의를 시작해 오후 7시3분까지 장장 8시간 마라톤회의를 벌였으나 이견이 많아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당초 안보리는 러시아가 제안한 의장성명 초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대다수 이사국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을 비난하는 내용을 성명에 담자는데 동의했지만, 노골적인 북한 편들기로 일관한 중국의 반대로 결론을 못 내린 채 회의를 마무리하고 말았다고 UN관계자가 전했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14개 이사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비난문구를 포함시키자는데 찬성하고 있었으나 중국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반대론을 밀어붙이고 말았다.

앞서 러시아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언급하지 않고 남북양측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하는성명서 채택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남북한 특사파견을 골자로 하는 대책의 초안을 내놨었다.

반면 논의과정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은 위기원인을 제공한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비난하지 않는 성명은 안 된다고 밝혔고 러시아 역시 이에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은 북한을 자극할 경우 한반도 내 위기상황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며 반대주장을 펼쳤다.

한편 안보리는 비공개 회의도중 남북한 대표를 참석시켜 입장을 개진토록 했는데 우리나라 박인국 주UN대사는 이번 훈련계획은 한국영해에서 이뤄지는 자위권 차원의 정당한 훈련이란 점을 강조했으나 신선호 북한대사는 군사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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