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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8 13: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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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민주당을 향해 분란을 종식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원내공보부대표는 17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예산안에 대해 표결처리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한나라당도 더 이상 끌려 다닐 수가 없어서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이라며 “물리력을 동원해 상황을 악화시킨 쪽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공보부대표는 “이 상황에 대해서 상술하지 않았던 이유는 어찌됐든 국민들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한 결과가 됐고 또 설명을 드리는 자체도 구차하고 죄송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복지예산을 86조가 넘게 할당하고도 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 자성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감성을 헤아리지 못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산 점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당내 소장파 23명이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록 우리가 먼저 촉발시킨 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모습을 연출한 자체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다수결 원칙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예결위원회와 계수조정소위에서 얼마나 많이 서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른바 '쪽지예산'에 빗대어 “자기 지역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쪽지를 전한 의원은 과연 단 한 사람도 없었는가”라며 서민까지도 정치공세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제역으로 농민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북한 변수도 해를 더할수록 우리를 긴장시키는 요소”라며 “무조건 여당 탓으로 돌리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정당으로는 대안야당의 자격이 없다. 광장은 그만 떠돌고 다시 민의의 전당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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