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서청원-김노식, 올 성탄절 가석방된다
- 실형 선고받아 복역도중 8.15 광복절 특별감형 이어
지난 18대 총선에서 공천헌금을 받아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던 구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와 김노식 전 의원이 성탄절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위원장 황희철 차관)는 서 전 대표와 김 전 의원 등을 가석방하기로 의결, 이귀남 법무장관의 승인 뒤 25일 성탄절에 풀려날 전망이다.
앞서 대법원 확정판결 뒤 복역해온 이들은 올 8.15 광복절 특사에서 나란히 특별감형을 받았는데 형기가 남아있지만 이번 가석방을 통해 정치권내 갈등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석방은 대통령 특사와 달리 법무장관이 임명커나 위촉한 심사위원들의 신청을 받아 결정하는 것으로 대통령은 앞서 사회갈등 해소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특사를 단행키도 했다.
정가 일각에선 서 전 대표의 경우 올 성탄절에 가석방된다면 정치적 오해와 억측을 방지하고 신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외국에 나가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정치권에선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일정을 앞두고 서 전 대표의 정계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다소 성급한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서 전 대표의 정치경륜과 능력, 친박세력에 대한 영향력을 감안할 경우엔 한나라당 대권레이스에서도 상당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한 서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 상임고문을 맡은 바 있으며, 18대 총선을 앞두고선 친박계 인사들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줄줄이 낙천하자 탈당을 결행에 옮겨 친박연대를 출범시킨 뒤 돌풍을 일으켰다.
한편 서 전 대표는 18대 총선당시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작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는데 광복절 특사에서 6개월 특별감형을 받았다.
아울러 공천헌금을 준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 역시 대법원에서 징역1년의 판결을 받아 복역하다 역시 8.15 특별 감형대상에 포함됐으며 조만간 가석방으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