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과연 군 장성출신 국회의원 맞나?
- 연평도발 전사자父 "내 아들 담배 안 피운다" 호소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故 문광욱 일병의 아버지가 인터넷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호소편지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프런티어타임스> 자유토론방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문 일병의 아버지는 최근 박 전 대표에게 같은 당 황진하 의원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중 한 명은 담배를 태우러 나갔다 파편에 맞아 사망했기 때문에 전사가 아니라고 한 발언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 아들은 담배를 피지 않을 뿐더러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런 소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부터 들었다는 것이 매우 억울하고 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 대한민국 국민이고 국회의원은 나라 및 국민의 대표자"라며 "그러나 故 문광욱 일병 아버지인 제가 왜 황진하 의원의 망언을 기사로 봐야하며 사과 및 당차원에서 해명을 직접적으로 듣지 못해 매우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간 아들을 잃었다는 슬픔 속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황진하 의원은 저를 위로하기는 커녕 오히려 속을 긁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망언이 황진하 의원의 개인적인 발언인지, 당차원에서 한 발언이지는 모르겠으나 아버지인 제가 그리고 제 아들이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분하다"며 "박근혜 대표님이 제 아들이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