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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7 14: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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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국방부 장성급 보직인사와 관련해 신속한 국방개혁을 추진, 좌파정권 10년간 해이해진 군대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6일자로 김상기(58.육사32기) 대장을 육군참모총장, 이홍기(57.육사33기) 중장을 대장인 3군사령관에 임명해 111명의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또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김정두(56.해사31기) 해군중장, 신현돈(55.육사35기) 소장을 중장진급과 함께 특전사령관에 임명했고, 육군 최종일(56.육사34기), 박선우(53.육사35기), 이용광(56.학군16기) 등 소장 4명을 중장 진급과 더불어 군단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석 중이던 청와대 국방비서관에 윤영범 한미연합사령부 부참모장(육군 소장)을 내정했는데, 과거 좌파정권 10년 대북유화 정책추진으로 훼손된 군 기강을 바로 잡고 김관진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개혁에 박차를 가할 인적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대통령은 이번 군 인사와 관련해 “이번 군 인사는 국방장관이 가장 공정한 인사를 통해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단결해 군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또 신임장성 14명으로부터 진급-보직신고를 받고 “여러분도 부대지휘나 인사, 상벌을 다루는데 있어서 ‘군대다운 군대’를 만든다는 원칙을 갖고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통령은 “군 개혁은 나와 있는 안을 바탕으로 선후경중을 따져서 신속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연평도 사태는 국민 모두가 단합하는 계기가 됐고 특히 젊은이들이 국가관을 새롭게 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재인식하는 기회가 됐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실패를 하고도 각성하지 못하고 거듭 실패를 하는 사람은 지혜롭지 못하다”며 “실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만 한다”고 거듭 역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한 정가 관계자는 “좌파정권 10년동안 군 기강 및 안보의식이 해이해진 것이 사실”이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 포격사태와 같은 북한의 군사도발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은 옛 정권의 안이한 안보의식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고위급 군 인사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추진해야 하는 국방개혁의 인적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정중심에서 야전위주로 변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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