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형님' 반격 나선 與 "왜곡은 이제 그만"
- "민주, 박지원 지역예산은 일언반구도 없이 공세"
민주당의 이른바 ‘형님 예산’ 정치공세에 한나라당이 제대로 반격에 나섰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형님예산’의 규모가 연일 오락가락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직후 ‘형님예산’에 대해 1,300억~1,400억원이라고 주장하더니, 어제(15일)는 3년 동안 지역사업 예산전체를 더해 ‘형님예산은 1조원이상’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권 출범 이후 형님 예산은 10조1,396억원, 전 정권에서 시작된 계속사업까지 포함하면 12조863억원”이라며 “어떻게든 이상득 의원과 연관지어 부풀리고, 사실을 왜곡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터무니없는 ‘형님예산’ 금액이 얼마나 더 부풀려질지 궁금하다”며 “단지 포항 지명이 언급 됐다는 이유만으로 ‘형님예산’, ‘실세예산’하는 민주당의 주장은 상식을 넘어선 지나친 억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DJ·노무현 정부 이래 계속사업으로 추진된 정상적인 사업 예산을 특혜 예산으로 호도하고, 장외에서 거짓으로 국민에게 동정을 얻으려는 민주당의 몸부림은 안쓰럽게까지 느껴진다”며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예산 부풀리기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의 지역예산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부정적 낙인찍기 ‘형님예산’만을 거론하며 사퇴를 운운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위선적 정치공세”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더 이상의 거짓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