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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5 1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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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정책개발을 위한 ‘광교포럼’ 출범을 계기로 실질적인 대선 레이스 준비에 나선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18일 사실상 대선캠프인 ‘광교포럼’ 출범식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착수하는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다른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여야 ‘빅3’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범친이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지사는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캠프에서 활동했던 차명진 의원을 비롯한 핵심참모를 주축으로 하는 ‘광교포럼’을 출범시켜, 박근혜-손학규 등 여야 다른 대권주자에 대한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오는 18일 오후 경기대 수원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리는 ‘광교포럼’ 출범식은 사실상 친이계의 세력결집은 물론 차기대선을 위한 출정식의 성격을 나타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의 측근인사는 “지난달 20일 차명진 의원이 캠프출신 인사 100여명과 수원 광교산 산행이후 결성논의가 본격화됐다”고 전제한 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였던 ‘안국포럼’과 같은 성격의 모임으로 향후 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해 주목된다.

다만 친이계의 리더인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과 이재오 특임장관 등의 참석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원유철-김용태-임해규 의원 등 인사는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예산국회가 마무리된 이후 당 안팎의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2011년 신묘년 새해부터는 그간 자제해왔던 외부강연을 재개하고 경제-안보-복지 등 전문가그룹의 지원을 받아 정책개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근 청와대-정부를 겨냥, 비난수위를 높이면서 장외투쟁에 몰입하고 있으나, 자신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을 재가동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따라서 여야를 막론하고 내년초부터는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연평도발로 촉발된 안보정국에서 경쟁이 조기 과열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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