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돈 육군참모총장 용퇴… 軍인사폭 확대전망
- 한민구 합참의장도 北연평도발 책임에 사의 표명한 듯
황의돈 육군참모총장(대장)이 최근 재산형성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역지원서를 제출, 용퇴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황 총장이 최근 보도된 재산형성 의혹에 대해 신임 국방장관과 함께 육군개혁을 선도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육군을 지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했다. 대통령에게 사임을 건의했으며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육참총장의 업무는 당분간 조종환 참모차장이 대행하며 후임으론 김상기 제3야전군사령관(대장. 육사32기), 정승조 연합사부사령관(대장. 육사32기), 박정이 제1야전군사령관(대장. 육사32기), 이철휘 제2작전사령관(대장. 학군13기) 등 인사의 기용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군 당국 일각에선 한민구 합참의장 역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태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으나 상부에서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 소식통은 “한민구 합참의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장관의 만류로 전역지원서는 제출치 않았다”고 언급했다.
반면 합참에선 한 의장의 사의표명 여부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다만 조만간 실시될 대장급 인사를 비롯한 군 인사이동의 폭이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오는 15일 장성 진급인사를 한 다음 소장-중장 인사를 실시하려 했지만 육군총장의 전역지원서 제출로 장성 진급인사가 하루 이틀정도 늦어지게 됐다”면서 “추가적으로 대장진급 인사수요가 발생하는 등 인사폭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장 인사의 경우 (오는 21일로 예정된) 국무회의를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데 오는 22일정도에는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 일정이 진행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