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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4 10: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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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구 의원(前 국회 예결위원장)은 14일 전날 민주당의 2011년도 예산안 수정 결의안 제출과 관련, "국회가 용인하면 나쁜 선례가 된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국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행정부가 일부 수정해서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을 선례로 남기면 나중에 예산 심의 하는 것도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예산안 수정이 절차상 문제가 되면 추경안을 만들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여야간에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분위기가 아닌 상황에선 새로운 싸움의 시작이 된다"고 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경북·포항 예산을 대거 가져갔다는 '형님예산' 공세 강화와 관련해선 "경북·포항 예산만 갖고 '형님예산'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무리"라며 "민주당 역시 속칭 실세 예산이 들어간 지역으로 목포·순천도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자신의 허물은 안 보고 남의 허물만 공격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여당 지도부를 겨냥, "지난 3년간 당이 청와대에 너무 끌려다닌다는 지적을 했다"며 "당이 국민 여론을 수렴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율했으면 이번 같은 일은 덜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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