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 MB "남해안 新관광 실크로드"
- "8.2㎞ 바닷길 잇는 대역사, 한국건설기술 세계 알려"

▲ 세계최초라는 이름을 남긴 거가대교/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경남 거제시 거제휴게소에서 개최된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내최초의 해저침매터널, 3주탑 사장교 등 첨단토목 기술로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를 건설한 공사 참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사 수훈자 등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 공사는 6년에 걸쳐 8.2㎞의 바닷길을 잇는 대역사였고 파도가 거센 외해에 침매공법을 적용해 한국건설기술의 수준을 세계에 알린 쾌거"라며 "이 도로는 부산, 거제, 통영 등 한려수도를 지나 여수,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개통으로 부산-거제간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80분 단축, 기존 2시간10분 → 50분)되고, 대전~통영/경부/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U자형으로 연결됐다.
이에 따라 연간 유류비 1,600억 원 등 약 4,000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동남권 산업벨트의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해 남해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가대교는 오는 14일 오전 6시부터 공식 개통한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영삼 前대통령 내외,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두관 경남지사 등 지역주민 1천 5백여 명이 참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