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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0 0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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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를 버리는 투쟁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 민주당이 장외로 나갈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국회가 없기 때문에 대국민 홍보, 정당활동을 장외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가 열리면 다시 국회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전략이 안이했다는 당 강경파의 지적에 대해서는 “몇 몇 의원들은 제가 너무 안이했다는 평가도 할 수 있겠지만 의총장에서는 그런 얘기가 없었다”며 “모두 잘 싸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가 원내대표가 되면서 국민 앞에 ‘절대 싸우지 않고 말로 하는 국회를 하겠다’고 했고 마지막까지 상대를 믿고 대화로 풀어 보자고 한 것”이라며 “이번만은 예산을 국민 앞에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약속한 것이 무너졌기 때문에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미FTA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동차 다 퍼주고 돼지고기 조금 얻었다”며 “국익을 무시하고 미국에 퍼준 자존심도 없는 한미FTA 비준을 우리 국회에서는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대승리다’, 미국 공화당과 상공회의소도 ‘승리다’, 모든 미국 언론이 ‘획기적인 승리’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 스스로가 ‘일자리 7만개가 생겼다. 110억 달러가 이익이다’라고 하면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손해”라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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