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날치기? 김무성 "청목회 때문에 봐준 것"
- "야당이 지연책 써. 예산안 의결 안 되면 피해는 국민에 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8일 새해 예산안이 날치기로 처리됐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2일까지 하려다 청목회 때문에 봐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기국회 회기 내에 끝내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예산안 단독처리와 관련, "국민의 안정을 위해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할 집권여당으로서 예산안 처리를 제 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예산안 의결이 안 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간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다수의 뜻을 모아 오랜 나쁜 관행을 깨고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 통과를 관철시킨 것"이라며 "우리 국민을 위한, 우리 사회를 위한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기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단독처리를 강행한 이유에 대해 "예결위에서 예산관련 질의응답은 10%밖에 안된다"며 "돌아가는 상황이 야당이 지연책을 쓴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처리를 못할 때를 대비해 하루 여유가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FTA에 대해서는 "나라 잘되는 것을 수용하지 못하면 집권 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관철의지를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