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가 머리 위로 뒹구는 막장폭력 국회
- 국민들 또다시 실망… "北 도발 아랑곳 않는 野, 폭력정치 청산해야"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가 정면충돌, 국회 곳곳에서 욕설과 고성 몸싸움이 전개되는 폭력국회 상황이 재연됐다.
8일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여야 의원 및 보좌진 중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집기류와 유리문 등이 파손되면서 국회폭력을 비난하는 국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장실로 향하는 양쪽 유리문을 봉쇄했는데 민주당 소속 홍재형 국회부의장이 출입하는 사이 민주당 보좌진들이 진입하며 대형 유리문 한 쪽을 ‘와장창’ 깼다.
이에 여당도 홍 부의장실과 정의화 부의장실로 향하는 복도에 의원 30-40명과 보좌진을 긴급히 배치, 의자와 소파 등 집기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야당 보좌진과 대치상황을 전개했다.
그러나 본청 3층 국회의장실로 가는 통로를 확보한 여당이 로텐더홀에 연결되는 유리 출입문에 소파-책상 등을 쌓아 봉쇄에 나서자 야당 보좌진이 달려들어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관계자는 “소파가 사람들 머리위로 뒹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며 “여야가 협상과 타협은 외면한 채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태도가 역시 문제다. 유리문 깨부수고 몸싸움 하는 것이 과연 정치라고 할 수 있겠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연평도발로 민심이 어수선한데 정쟁중단은 고사하고 예산처리 문제를 놓고 폭력을 사용한 야당 의원들이 과연 정신이 있기나 한 것이지 모르겠다”면서 “민주당 등 야당은 국민의 눈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아야 한다, 폭력정치는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은 물론 한쪽 유리문이 깨졌고, 민주당은 집기 20여점을 끌어내 1층에서 중앙홀로 연결되는 계단에 쌓아둔 것으로 파악되며 곧이어 이어진 본회의장에서의 몸싸움과 대치상황은 국민을 아연실색하도록 만들 정도의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본회의장 우측 출입문을 확보한 야당측은 강화유리문을 깨고 회의장으로 진입한 뒤 보좌진의 호위를 받아 들어온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곧 국회의장석 및 단상을 점거했다.
이에 대해 dyguns이라고 자신을 밝힌 네티즌은 “햄머와 전기톱, 그리고 공중부양의 추억. 한 해가 저무는걸 보려면 한국국회의 야당의원들을 보라”면서 야당의 폭력정치를 규탄했다.
ID ‘llkkrr8830’를 쓴 네티즌은 “북한 도발로 나라가 어수선한 때 국회점거(라니) 민주당 저것들 생각이 있는 인간들인지, 불난 집에 기름 붓고 있으니…”라며 “저런 인간들에게 우리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라는 의견을 밝히는 등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특히 민주당측에서 던진 의사봉에 맞아 한나라당 의원이 부상을 입고 다수의 경상자가 발생하는 등 이번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는 가히 폭발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sofwofgx7@Y’란 네티즌은 “야당의원이 국회의장석을 점거하고 또한 의사봉을 던져서 한나라당 의원이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이게 민주주의냐? 다수결의 원리도 수용 못하는 것들이 무슨 야당인가? 폭력으로 저지하는 민주당은 즉각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ID ‘zuto_star’란 네티즌은 “현기환 의원 민주화 당했네”라며 “아무튼 좌파님들은 민주화를 참 거칠하게 하시네”라고 유리문 깨고 의사봉을 집어던진 민주당의 폭력행위를 맹비난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