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민주 겨냥 "장외투쟁? 본때 보여줘야"
- "한미 FTA 타결, 나머지 野 맹렬 비난 퍼부어"
이인제 의원(무소속/충남 논산·금산·계룡)은 6일 '잠자는 국회를 어찌하나'라는 제하 아래 "의회주의의 심장인 국회가 멈춰 서버렸다"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예산은 내년도 나라살림을 꾸려갈 재정으로 이 또한 법인데 벌써 법정시한을 넘긴지 한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많은 민생법안도 발이 묶였는데 의회가 멈춰 서면 그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의 도발은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고, 불황 때문에 서민층의 삶은 고달프기만 한데, 정치인들의 눈엔 국민들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며 "그렇지 않고서야 의회를 포기하고 무슨 장외투쟁이니 원천봉쇄라는 발상이 어떻게 나온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야당을 겨냥, "4대강 사업에 대해 나도 의문이 많고 걱정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라며 "하지만 핵심사업인 보(洑)건설 공정이 60%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제 와서 백지화를 주장하는 정당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날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됐다고 언급한 뒤 "타결 소식이 들리기 무섭게 여당을 뺀 나머지 야당들이 맹렬한 비난공세를 퍼붓고 있다"며 "이는 참다운 의회주의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북의 위협과 도발은 되풀이 되고 민생경제는 침체를 계속해 국민의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서 "의회주의를 팽개치는 정당과 정치지도자들에게 국민의 무서운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