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오바마, 미국역사상 첫 흑인대통령 등극
- 오바마는 내년 1월 20일 취임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탄생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제 44대 미국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매케인후보를 누르고 압도적으로 승리, 미국 제44대 대통령이 되었다.
CNN과 ABC,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언론은 5일 오후 1시쯤(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오마바가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출구조사와 개표결과를 종합한 결과 선거인단 538명중 오바마가 최소 333명을 확보해 과반(270)을 훨씬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반면 매케인 후보는 155명 확보에 그쳤다.
CNN도 오바마가 29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마바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등에서 승리를 거두며 압승을 확정지었고, 노스캐롤라이나와 인디애나에서도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의 당선으로 미국 정치에서 인종주의의 마지막 장벽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하며 패배를 승복했다. 매케인은 "우리가 직면한 많은 도전들 속에서 오바마 당선자를 돕는 데 내 모든 힘을 다 쏟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미 건국 232년만에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내년 1월 20일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