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보고르지역에 신규조림 추진
- 향후 조림사업 확대는 물론 양국간 협력증진에도 큰 의미가 있다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가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보고르에 민디(Mindi ; 학명 Melia azedarach) 신규 조림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번 조림은 보고르를 비롯해 푸르와카르타 등 서부자바지역에 총 3,000㏊에 실시할 계획이다.
주 조림수종은 민디로 우리나라 멀구슬나무와 같은 종이며, 빠르게 자라는 속성수로서 8년이면 직경이 30cm이상 생장하므로 8년이 지나면 벌채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무늬가 아름답고 목재의 비중이 적정해서 가구재, 합판, 건축자재 및 펄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인도네시아 조림을 통해 확보된 목재는 펄프, 제재, 합판, MDF 등 2차 가공을 통해 연간 120만m3정도의 목재를 국내에 반입함으로써 국내 목재의 수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해외조림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국영영림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10만ha 조림을 목표로 우선 서부자바지역에 2014년까지 1만ha를 조림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도에는 남부칼리만탄에도 조림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러한 산림조합중앙회의 조림사업은 국내 목재수요의 9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족한 국내 목재수급 및 해외목재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한국-인도네시아 양국간 산림분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2006년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부간 50만ha 조림협력 및 A/R CDM(신규조림 및 재조림 청정개발 사업 ; 탄소배출권 조림)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함에 따라 이루어진 사업으로 향후 조림사업 확대는 물론 양국간 협력증진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2009년부터 인도네시아 조림지역 주민 중 마을이장 등 지도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2주에 걸쳐 조림․숲가꾸기 실습과 특화품목 생산, 사방댐, 임도 등 한국의 발전된 임업기술을 교육시키는 등 현지 주민들과의 교류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을 위한 현지 학생들의 조림 참여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보다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으로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형 산림조합 설립을 지원하여 주민 소득증대 및 정착과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는 그동안 베트남에 진출하여 총 1만5천여㏊에 아카시아 등을 조림하였으며, 이를 우드칩으로 가공하기 위한 칩공장과 전용부두 등을 메콩강 유역에 설치하여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조림한 원목을 벌채 후 우드칩으로 가공하여 국내에 들여와 펄프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산림조합중앙회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대비하고 안정적인 목재공급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산림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