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추가도발 긴장 감돌아… 軍, 대비태세 구축
- NLL-서해5도 전력 재배치 "도발시 철저히 응징"
사상최대로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에도 불구,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여전함에 따라 정부와 군 당국이 만반의 대비태세를 구축 중이다.
1일 정부와 군 당국에 따르면 NLL과 서해5도 지역엔 K-9 자주포가 증강 배치됐으며 다연장로켓과 신형대포병레이더가 긴급 배치되는 등 다양한 북한의 추가도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은 연평도 포격도발을 자행한 북괴군 해안포진지가 여전히 개방돼있고 방사포 역시 전개돼있고 황해도 황주 비행장에선 미그-23기가 출격을 대기 중인 것으로 포착됐다.
더욱이 북한은 이날 끝난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하며 서울 공격을 비롯한 무력도발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북괴군 리영호 총참모장은 지난 25일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유선방송을 통해 6자회담 무용론과 소위 불벼락 공격이 계속될 것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시 철저히 응징한다는 각오아래 대비태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는데 북괴군이 기존 포격도발 외에 다양한 형태의 군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군 당국은 ▲서해5도에 대한 추가포격 ▲연평도 등 상륙도발 ▲서해5도 이외 장사정포 포격도발 ▲해안지역 특수작전부대 기습공격 등 유형에 따른 반격 대응준비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양상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어 우리 군도 비상한 각오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다양한 도발유형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북괴군은 정규전이 아닌 정부요인 암살이나 주요시설 폭파, 사이버 테러 등 각종 테러공작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정부 소식통은 “요인 암살이나 주요시설 파괴 등 테러 가능성도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시나리오범주에 넣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북한의 3차 핵실험, 미사일 시험발사, 비무장지대(DMZ)나 판문점 도발여지도 다분한데 이에 대처키 위해 우리 군은 NLL과 서해5도 추가도발에 대비한 긴급전력을 재배치했다.
특히 군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희생당하고 다수의 주택과 시설이 북괴군의 포격피해를 입은 연평도 방어전력 강화차원에서 지대공미사일 천마 등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우리 군은 연평도 도발에 대한 응징보복이 미흡하다는 국민들의 비난을 감안해 추가공세가 있을 경우 몇 배 더 강력한 군사대응을 통해 북괴군 전력을 무력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내국민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군 당국 고위 관계자 역시 “북한이 무력도발을 하면 철저히 응징토록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