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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01 22: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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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은 성공했다. 실패한 대북정책은 이명박 대통령의 비핵개방 3000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한 말이다.

박 원내대표의 정부·여당을 겨냥한 '독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선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과 관련, "이 대통령의 담화는 현 정권의 위기관리능력을 비난하는 여론을 달래기 위해 급조된 담화로 햇볕정책만 탓하는 옹졸하고 근시안적 담화"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화살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에게 돌렸다. "영장 나왔을 때 군대 가야지 다 늙어서 '이제 군대 가겠다'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달 29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지금이라도 전쟁이 발발한다면 입대해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에선 북한의 야만적 무력 공격으로 우리사회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는 위기 상황 속에서 박 원내대표의 '독설'은 결국 북한만 이롭게 하는 '이적 발언'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황천모 상근부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평에서 "박 원내대표의 이런 국론분열 책동을 보고 북한 독재정권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며 "그가 김정일 김정은 세습 독재체제에 대해 우리 내부에 총질을 하는 그 이상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종북 세력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사 평론가는 박 원내대표의 '독설'에 대해 "DJ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 문광부 장관 등을 지낸 그가 햇볕정책을 옹호하며 이 정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정당화하기 위한 방편인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DJ의 햇볕정책속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행적을 방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DJ정부 당시 파트너(?)였던 북한의 3대세습 문제 등엔 눈을 감고 정부·여당을 상대로 '독설'을 퍼붓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1일 민주당이 중국의 6자회담 제안을 수용하자는 주장과 관련, "중국이 6자회담을 제안한 것은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가 있다"며 "민주당이 6자회담 제의를 지지하는 것은 국론을 분열하고 북한을 두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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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은  얼굴에 철판깔고 사는 사람이다 도덕도 양심도 팔아먹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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