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민주, 정부 대북정책 탓은 국론분열행위"
- "강력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현명하게 관리해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1일 “민주당이 연평도 사태의 책임을 이명박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탓하는 것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지금 상태에서 김정일 부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론이 분열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마찬가지도 우리도 햇볕정책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론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이 정부 탓이다, 과거 정부 탓이다 이렇게 탓을 할 때가 아니다”며 “햇볕정책도, ‘비핵 개방 3000’도 분명한 성과와 한계가 드러나기 때문에 새로운 대북 전략을 만들어내는데 한나라당이 앞장서서 국론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앞으로 북한의 재도발이 있다면 그 목적 중에 하나는 대한민국의 국론분열을 노리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지지자, 민주당 지지자,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이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데 국민들의 국론이 통일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한반도 분단 리스크를 현명하게 관리하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국론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