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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01 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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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규탄하며 적들의 의도대로 국론이 분열돼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1일 경기도 2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평화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고귀한 가치는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인데 이것을 지키려면 반드시 땀과 눈물, 피가 필요하다”며 “피를 흘리지 않고 지켜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죽음을 맞아서라도 지켜야 한다”며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목숨을 바치자는 나라라면 누가 넘보겠냐. 겁쟁이 같은 생각으로 아무도 희생하려고 하지 않으니, 밥이 되는 것”이라고 철저한 안보태세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적들이 노리는 것은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전제한 다음 “지금은 큰 국가적 위기인데 끊임없이 분열해서는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에서 최전방의 낙후지역인 연평도와 백령도를 비롯해 옹진군, 강화군, 연천군 등을 제외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조회에서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당일 모 방송사가 ‘경기북부 주민 대피조치’란 오보를 방영해 혼란이 있었다면서 “이런 엄청난 오보가 한 시간 반동안 나간 이유는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경기도와 수도군단, 국정원, 기무부대, 경찰, 한전 등이 공동 합동방위본부를 운영하는데 상황이 일체 공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또 “TV는 오보 투성이에 인터넷에는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북한 도발에 따른 위기 가운데 도민들이 동요해선 안 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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