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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30 13: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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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국회 외통위원장(한나라당)은 30일 "북한은 한반도, 동북아 커뮤니티에서 아주 질이 나쁜 불량배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처음부터 없었으면 좋았을 존재이지만 현실적으로 함께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관심을 끌기위해서 끊임없이 못되게 행동 했고 이번에는 동네 학교 앞의 학생들까지 해코지를 한 못된 존재"라며 "나쁜 행동을 할 때는 현장에서 단호하게 혼내줘야 한지만 평상시에는 정상적인 행동을 하도록 미국, 중국 같은 주변국들과 공조해서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가 남북 관계를 더욱 대결 국면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며 "책임론을 가지고 서로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사태가 안정적으로 된 이후에는 우리의 분단 사태가 파괴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인게이지먼트 폴리시는 필요할 것"이라며 "그것은 지금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

햇볕정책 등 대북정책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책임 공방을 하는 것은 국론 분열을 가져온다"며 "그것은 김정일 부자가 가장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전 정권이 잘못했다, 지금 정권이 잘못했다고 할 상황이 아니다. 상황이 안정됐을 때는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단기적으로는 단호한 군사적 대응, 중장기적으로는 유연한 정책적 대응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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