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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30 13: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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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태가 1주일을 넘긴 가운데 정부와 군 당국이 추가도발에 대한 후속 대응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군 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북한의 NLL 무력화 시도와 서해5도 추가도발에 맞서 북한군 지휘부는 물론 평양 등 후방중심부를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은 김정일-정은정권의 핵심부인 평양을 비롯한 북한후방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크루즈 미사일을 서해5도에 전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서북도서 긴급전력 소요수정안’을 통해 사거리 250㎞의 지대지 미사일 ‘딜라일라’ 40여기를 도입키 위한 884억원의 예산배정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또한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이번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그동안 소극적 억제개념에 불과했던 서해5도 방어전략을 적극적 억제전략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하는 등 크루즈 미사일 도입과 배치를 위한 국방예산의 증액에 동의할 가능할 것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제 지대지 크루즈 미사일인 ‘딜라일라’는 당초 북한 해안포 진지 공격용 정밀 유도무기로 도입이 검토돼왔고 사거리 25㎞ 스파이크 미사일의 대체용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높은 서해5도에 배치될 경우엔 북한의 평양은 물론 이번 연평도 포격도발을 감행한 황해도 소재 북괴군 제4군단에 대한 직접 타격이 가능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포격도발에 대비해 연평도에 MLRS 다연장 로켓포를 배치하는 동시에 K-9 자주포 6문을 추가로 증강,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군 관계자는 “연평도에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전력을 보강했다. 전력은 계속 보강될 계획”이라면서도 “세부적인 무기는 (보안상의 이유로)공개하지 않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에 연평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다연장 로켓포는 130mm 로켓탄 36발을 20초에 사격해 한번에 축구장 4개 크기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기존 6문에서 6문이 더 추가돼 총 12문으로 늘어났으며 북한 해안포-방사포 도발시 효과적으로 대응사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우리 군은 함대함 미사일 ‘해성’을 개량한 사정거리 50㎞의 초음속 함대지 미사일을 현지에 배치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군이 서해5도에 대한 전력을 증강함에 따라 군 작전개념이 방어에서 공격 위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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