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與, 국가안보시스템 점검특위 구성"
- "軍 신뢰 되찾고 안보불안감 깨끗이 씻어야한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과 관련, 집권여당으로서의 안보환경 마련 및 우리군의 군사대비태세 등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국가 안보시스템 점검 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9일 “군 신뢰 되찾고 안보불안감을 깨끗이 씻어야한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안보환경 마련을 위해 국가안보시스템 점검 특위를 구성해 철저히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초동대응 미숙, 교전수칙의 문제점, 군 전력의 한계, 군의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느냐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와 대처능력을 면밀히 집어봐야한다”며 “강력한 국방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 해이해진 우리 군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며 “군의 무기체계와 대응시스템 전반에 일대 쇄신해 국방력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해 5도에 대해서는 최상의 무기 배치와 군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방어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북한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한 “불안감에 떨고 있는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엄연한 영토인 서해 5도가 유령의 섬이 된다면 우리는 국토를 수호할 자격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대북관과 안보관을 되짚을 필요가 있다”며 최근 포털상의 친북사이트가 개설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북한의 무차별적인 도발이 호국훈련이나 남북관계의 악화라고 정부는 비난하는 것은 이적행위”라며 “자유와 평화·번영은 굳건한 힘의 우위와 안보의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임효준 정치부장 dreamech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