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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29 1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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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북한의 무자비한 연평도 포격도발을 규탄하고 국민들의 단결을 당부하면서 추가 도발시 강력한 대응방침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담화문을 발표, “민간인을 향해 군사 공격을 하는 것은 전시에도 엄격히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규정한 뒤 “북한이 그동안 수없이 많은 도발을 자행했지만 우리 영토를 이번처럼 직접 포격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묵과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특히 대통령은 “포탄이 떨어진 불과 십여미터 옆은 학생들이 수업을 하던 곳으로 어린 생명조차 안중에 없는 북한정권의 잔혹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은 이어 “세계도 북한을 규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참고 또 참아 왔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를 거듭했던 것은 언젠가는 북한도 변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의지 때문”이란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순국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민간인 희생자 김치백, 배복철 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의 일치단결과 더불어 우리 정부와 군이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란 점을 거듭 천명해 눈길을 끌었다.

따라서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국민의 용기와 저력을 믿는다.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 속에서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을 이룬 위대한 국민”이라고 언급, 국민이 의연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또 북한에게 인도적 지원을 해준 대가가 결국 핵개발과 천안함 폭침에 이은 연평도 포격이었다며 이제 북한 스스로 군사 모험주의와 핵 포기를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더 이상의 인내와 관용은 더 큰 도발만을 키운다는 것을 국민이 분명히 알게 됐다며 북한정권을 옹호해온 사람들도 북의 진면모를 깨닫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은 협박에 못 이긴 ‘굴욕적 평화’는 더 큰 화를 불러온다는 것이 교훈이라면서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온다고 역설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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