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11-29 09:36:54
기사수정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이후 서해 한미연합 훈련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더욱 감돌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28일 내달 10일 전까지 6자회담 개최를 제의하고 나선 것에 대해 여야간의 입장차가 컸다.

한나라당은 이날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중국 외교부의 6자회담 제안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공격에 대한 사과 및 책임 있는 조치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가 없는 상태에서의 6자회담은 무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더 나아가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일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 대변인은 한미 연합 훈련과 관련해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이며 한미 동맹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조치"라며 "무력도발이나 핵공격 위협으로는 북한이 원하는 것을 절대 얻을 수 없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의무를 다 할 때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중국의 6자회담 제의에 대해 "6자회담에 임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6자회담을 열어서 북한의 잘못을 따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외교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대변인은 "특히 연평도 도발사태를 조기 수습하는 중요한 방법의 하나"라며 "이런 외교적 조치와 아울러 우리가 북한에 강경 대응하는 군사적 태세, 군사적 조치도 병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적 노력과 군사적 태세를 병행하는 조치야말로 이번 사태를 조기 수습하는 길"이라며 "정부는 6자회담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임효준 정치부장 dreamecho@daum.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931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