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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28 2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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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26일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과 관련 “더 강경한, 강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았겠느냐”며 “그런 국민여론의 부합차원에서 경질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에 대해 “북한에 대한 (강한) 응징이 필요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국민여론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하고, 어떻게 북한이 다시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도록 우리의 합치된, 일치된, 그런 마음, 그런 힘을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일단은 국방부장관이 경질됐기 때문에 어떻게 북한에 대응할 것인가를 좀 더 밀도 있게 논의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직접 연평도에 가서 본 것에 대해 “지역에서 특히 제가 참을 수 없었던 분노를 느꼈던 게 보건소”라며 “사실 민간인 시설은 전시에도 폭격을 안 하는 거다. 특히 의료시설은 폭격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보건소에 바로 직격탄을 날린 것”이라며 “그 당시 보건소 벽 쪽에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있었다면 큰 피해가 날 뻔했다”고 북한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군이 좀 더 국민들이 믿을만한 그런 대응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계기로 특히 서해 5도에서의 전력을 대폭 증가하고, 군에서의 대북안보태세 방어태세에 대해서 큰 점검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통과한 대북결의안과 관련해서도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명백히 북한의 반문명적인 반인류적인 반민족적인 그러한 만행에 대해서 지금 규탄을 일단 해야 된다”며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3당이 국방위 결의안에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말이 없어 반대했던 것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이었다.

그는 특히 “처음부터 규탄 없이 평화체제 이야기를 한다면 마치 지나가다가 한 대 뺨을 맞은 다음에 반응도 보이지 못하고 자, 우리 화해하자고 이야기기하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재우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야만적 무력도발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은 문제가 많다”며 “평화파괴 세력을 상대로 평화를 외치는 것은 평화에 비수를 꽂는 난센스”라고 정면으로 공격했다.

박 부대변인은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나 송영길 인천시장은 우리의 분노와 상처를 함께 하기보다 북한을 의식하며, 대한민국을 문제 삼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화와 햇볕을 외치던 민주당 집권시절,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서해 무력도발을 일으킨 사실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군 대응의 문제를 따지며 공세의 총구를 반대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를 보며 정치를 하는 것인가”라며 “이렇게 국민과 정부에 시비를 거는 태도는 북한 독재정권만 이롭게 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정부의 책임을 묻겠단 태도는 북한의 소행에 대한 규탄과 응징의 시선을 돌려 북한 권부를 옹호하기 위한 행위로 비칠 수 있다”며 “북한 만행에 대한 물타기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 국민의 합치된 목소리 일치된 대응을 해야 한다”며 “북한에 정당한 규탄과 대응을 한 후에 우리의 잘잘못을 따져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임효준 정치부장 dreamech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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