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北도발이 안보의 중요성 다시 일깨워"
- "민간피해 컸다… 철저한 재발 방지대책 마련돼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었던 직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해야만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지난 25일엔 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분향소를 찾은 다음 27일 당초 예정됐던 불우이웃돕기 김장행사 참석을 취소한 채 전사한 장병들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이날 밤 트위터와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생활이 무의식중에도 안보에 대한 믿음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라면서 “평소 공기의 존재에 무관심하듯 이번 도발이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언급하는 등 안보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민간인 피해도 컸는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은 국가를 신뢰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현재 안보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극복노력을 당부했다.
이 같은 박 전 대표의 안보행보에 대해 정치권에선 평소대로 투철한 안보의식에 따른 정치적 견해를 밝혔을 뿐이라고 보고 있으나, 일각에선 단호한 대북 응징의지를 표명해 혹시나 제기될 수 있는 여성으로서 한계론을 차단키 위한 일련의 발언과 행보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박승춘 전 국방정보본부장 등 안보문제에 대해 자문을 해주고 있는 전문가 그룹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번 북한의 무차별 포격도발 사태에 대해서도 활발한 의견교환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