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격도발 재개(?)… 긴급대피령 일시 발령돼
- 서해 한미연합훈련엔 美항모-스텔스기 등 총출동
서해상 한미 연합훈련이 28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북한의 포격도발 징후가 일시 포착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해제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어청도와 격렬비열도 사이 해상에서 실시되고 있는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와중에 이날 오전 11시20분경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군 당국이 연평도 주민-취재진, 재해복구인력 등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으나 곧이어 11시57분경 해제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연평도에서 포성이 들리는 등 북한의 포격도발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따라사 주민과 취재진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으나 37분여만에 해제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내달 1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기간 중 미국 제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포함해 스텔스기 F-22 랩터 등이 참가할 예정인데 북한은 앞서 예고한 바와 같이 기습도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서해 5도 등 전방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 이번 훈련은 한미양국 해상 기동훈련 중 사상 최대 규모로 파악되는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합훈련은 야간훈련을 포함해, 24시간 고강도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훈련장소는 통상적으로 해상훈련이 진행되는 서해 어청도와 격렬비열도 해상 등으로 평소보다 더 북쪽 해상에서 훈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첫날에는 한미 양국전력이 전술기동을 하면서 특정장소에서 만나는 등 항모전단 호송훈련을 위주로 실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합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앞서 계획됐으나 도발의 대응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해상자유공방전과 대공방어훈련, 항공기 실무장폭격, 해상사격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엔 항공강습단 호송과 대공방어훈련 등 여러 가지 훈련이 계획돼있다”며 “해상자유공방전에선 NLL을 침범해 우리 수상전투단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는 적 수상전투단을 조기에 포착-식별한 뒤 함재기가 긴급 출동하게 된다. 아울러 우리함정의 무기체계와 전술로 적의 침투시도를 완전 격멸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국군에선 7함대 소속 핵추진 항모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를 비롯해 이지스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 9,600t급), 9,750t급 구축함 샤일로함,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이 대거 참가했으나 관심을 모은 핵잠수함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우리군에선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급)과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 및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했고 전세계 항공전력의 최강자로 현재 주일 미군에 배치돼있는 최신예 스텔스 전폭기 F-22 랩터가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