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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25 12: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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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5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오늘 중으로 국회는 여야 합의로 대북규탄 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북한의 호전적 행위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천명해달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고 사태를 수습하고 국론을 통일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 영토와 민간인이 공격당한 직후인 지금은 준전시 비상상황이고 일에는 선후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부분열, 사회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야만적인 북한 정권이 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특히 "지금 우리의 천인공노할 적은 천안함에 이어 연평도에까지 무력도발을 한 김정일 정권"이라며 "동족을 향해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김정일 정권은 한반도 평화와 인류공영에 반하는 공공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일 정권이 범죄 집단임을 명확히 하고 국제사회가 다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북 제제 탈피와 체제 안정을 목적으로 도발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외면을 받으며 고통스러운 고립과 제재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북이 다시는 도발을 꿈꾸지 못하도록 국제사회 공조뿐만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 책임을 묻고 강력한 응징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더구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자행한 것은 전쟁 범죄"라며 "전쟁 중에도 민간인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폭격을 하지 않도록 돼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응태세 유지와 연평도 주민에 대한 피해구제와 복구, 전사, 사망자에 대한 추모와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전날 연평도 포격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충격과 고통의 상처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폐허였고 전쟁터를 보는 듯 했다"며 "최고위원회 직후 국군통합병원에 조문을 가고 민간인 2명에 대해서는 분향소가 설치되는 대로 조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임효준 정치부장 dreamech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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