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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25 12: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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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확전방지’를 지시했다는 일부 좌파세력의 주장과 달리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 전투기 대응폭격 지침이 하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북한의 포격당시 상황이 급박해서 1-2차 포격이 진행될 때까지 (즉각적인 군사대응을 비롯해) 새로운 것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면서 “다만 (북한군의) 2차 포격이 끝난 직후 군에 전투기폭격을 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각에선 북한군이 17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로 사격하는 동안 우리군은 K-9 자주포 80발을 사격하는데 그쳤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제론 대응사격에 나선 아군화력이 북한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만큼 북한측의 피해는 상당히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K-9 자주포 1발의 피해지역은 50×50m로 북한군이 발사한 포의 피해지역인 15×15m에 비해 넓다”고 설명하면서 “(아군이 대응사격한) 80발 정도면 사격 대상지역이 초토화됐을 것으로 보고 추가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번 도발에 앞서 김정일과 정은 부자는 황해도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북한군에 대해 사전에 대남 포격도발 계획을 마련해 공격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 당국자들은 연평도 도발을 전후로 김정일 부자의 동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회 국방위 관계자 역시 이 같은 정황을 사실로 확인해주고 있다.

실제로 국방위 관계자는 “김정일-정은 부자가 황해도에 갔다면 그쪽 주요 인사들이 몰려왔을 것이고 당연히 북한군의 김격식 4군단장도 만났을 것”이라며 “김격식이 이번 포격을 주도했다면 만나는 과정에서 결재나 추인이건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김정일 부자가 방문한 지역은 연평도 포격도발의 원점인 강령군 개머리기지와 8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북괴 4군단 예하부대를 방문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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