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천안함 사태후… 군 수뇌부 허송세월"
- "군, 북 도발야욕 좌절시킬 보복 취하지 못해"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 "이번 사태에서도 군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군이 그 동안 공언해온 바에 따르면 북한의 공격에 대해 군은 그 몇 배의 응징을 가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응 화력이 북측보다 떨어졌고, 공군은 비행만 하다 돌아갔기 때문에 북이 초기에 제압당하지 않고 1시간 여 동안 포격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명박 대통령이 '추가로 도발이 있으면 그 때는 몇 배 보복하라'고 지시한 것도 군이 효과적으로 대응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특히 "군은 천안함 사태 직후부터 북의 추가 공격에 대비했어야 했다"면서 "천안함 공격 당시 즉각 응전하지 못해 보복에 실기한 군, 8개월이 지난 이번에도 북의 도발야욕을 좌절시킬 충분한 보복조치를 취하지 못한 군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은 연평도 현장에 대한 1차적 대응마저도 충실하지 못했다"며 "지난 8개월을 허송한 군 수뇌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연평도 사태는 우리 정부와 군이 군사 안보 면에서 말 그대로 전화위복,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다시 이런 통탄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