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8일부터 美항모전단 참가 연합훈련 실시
- 양국 혈맹결의 과시… '팀스피릿'훈련 재개론 부상
한미 양국군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국항공모함 전대가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 사령부는 24일 “조지 워싱턴호 항모 강습단은 일련의 해상훈련 일환으로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한국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훈련엔 미국 최신예 항모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와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 9,600t급) 구축함 샤일로함(9,750t급)을 비롯해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전투단 소속 각종 전투-지원함정들이 대거 참가한다.
다만 핵잠수함은 이번 훈련엔 참가치 않으며 우리해군은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을 비롯해 각종 초계함, 호위함, 군수 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방어성격으로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도발 이전에 계획된 것”이며 “이 훈련을 통해 억제력 강화와 역내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했다. 양국군의 상호 운용성 향상과 한미동맹의 결의를 과시키 위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군은 대공방어 및 수상전 수행능력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것”이라며 “조지 워싱턴호는 이번 훈련할 지역에서 그간 수차례 작전과 연습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따라 한미 양국군이 팀스피릿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지휘소 훈련에 불과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뛰어넘어 한미간 연합기동훈련이 재개될 경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일각에선 앞서 철수된 미국의 전술핵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한 군사 전문가는 “북한의 핵무장 억제와 재도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팀스피릿’같은 한미 연합기동훈련 재개, 전술핵 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