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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24 1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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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랍에미리트(UAE)와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후반 17분 아흐메드 알리 알아브리에게 골을 허용, 0-1로 졌다.

이날 한국은 박주영(모나코)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 카드를 뽑아 들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의 주도권을 쥐고 UAE 골문을 두드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반 15분 윤석영의 크로스를 조영철이 헤딩으로 때렸으나 골로 연결되진 못했고, 전반 34분 윤석영의 프리킥에 이은 박주영의 헤딩슛도 불발에 그쳤다.

후반 22분 홍명보 감독은 0-0 상황이 계속되자 조영철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서정진을 긴급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후반 24분 서정진은 골 찬스를 놓쳤다. 서정진이 골 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볼이 골키퍼 알리 후사니의 몸에 맞고 나간 것.

결국 연장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이 흐른 17분 알아브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돼 한국의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금메달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탈환을 꿈꿨지만 무산됐다.

한편, 경기직후 홍 감독은 인터뷰에서 "실패를 되풀이하게 돼 죄송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나로서도 실패한 대회였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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