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 "북한에 대응사격 80여발 발사"
- 여야 "국가안보가 최우선인 상황" 한목소리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3일 백령도 일대를 겨냥한 북한 측의 해안포 공격과 관련, "우리 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자위권 확립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사격을 80여발을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상황보고를 통해 "북한 측에 즉각 도발중단을 촉구하면서 추가 도발 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측 병사 일부가 파편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민 거주지역에 (포탄이) 여러 발 떨어져 화재가 났지만 주민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위기관리체계를 가동하고 경계태세를 강화,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북한의 연평도 지역에 대한 포탄발사에 충격과 우려를 넘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군은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 정부와 긴급히 협의하면서 대응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국가안보에 대해 야당도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대변인은 특히 “지금은 국가안보가 최우선인 상황”이라며 “민주당과의 그런 다툼, 이런 것은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후 5시 국회대표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어떤 경우든 무력도발행위와 비인도적 행위는 반대한다”며 “북한의 도발행위는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차영 대변인은 “정부는 평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특히 주민안전을 위해 최우선의 조치를 긴급히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역시 “연평도가 불타고 있다”며 “북한이 선전포고도 없이 실전을 개시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북한은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와 남남갈등 야기를 위해 발악을 계속할 것”이라며 “단호한 의지와 응징태도를 보일 때에만 북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임효준 정치부장 dreamech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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