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콘텐츠산업 활성화에 1천억원 투자
- 글로벌펀드 2천억원 조성, 콘텐츠산업 공제조합도 설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2일 ‘콘텐트산업’육성을 위한 1500억 원 시장 지원 및 글로벌 펀드 2000억 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문광부는 이날 방송회관에서 ‘콘텐츠산업 금융·투자지원제도 설명회’를 갖고 ▲2011년 모태펀드 상반기 내 500억 원 출자 ▲한국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위한 글로벌 펀드 2000억 원 조성 ▲완성보증제도 진입장벽 완화 및 확대 시행으로 총 1500억 원 지원 ▲'콘텐츠산업 공제조합' 설립으로 업계의 안정적 자금 활용 기반 마련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문광부가 밝힌 2011년도 모태펀드 출자방향에 따르면, 2011년 모태펀드 출자계획은 당초 3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업계의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상반기 내 5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본과 결합,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문광부가 공개한 글로벌 펀드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업체 제작 글로벌 프로젝트나 국내 기업이 제작에 참여하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외국과 비교했을 때 영세한 자본력 및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문광부는 2012년까지 8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본과 결합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완성보증제도의 진입 장벽 대폭 완화 및 확대 시행으로 최대 1500억 규모가 예상된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문광부의 완성보증제도는 대출금의 우선상환요건에 따라 영화계가 보증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보증기관인 수출보증기금, 수출입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영화 장르의 P&A 비용을 최대 15억 원까지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에는 국비에서 50억 원, 수출입은행에서 50억 원을 기술보증보험 완성보증계정에 추가적으로 출연해 보증 및 융자 규모를 최대 1500억 원에 이르도록 할 계획이어서 콘텐츠 완성보증제도는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문광부는 내다봤다.
이날 특히 업계의 주목은 받은 것은 문광부의 콘텐츠산업 공제조합 설립에 관한 것으로, 이는 금융투자지원책 다변화 차원에서 영세 콘텐츠 업체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새로운 정책방안이다.
문광부는 이와 관련, 정부출연금의 규모 등 구체적인 재원조달방안을 포함한 추진방안 검토와 근거 법률 마련 등을 2011년 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설명회 개최를 통해 그동안 정부의 금융투자지원정책을 몰랐던 업체들의 제도 활용이 크게 제고되고 향후 콘텐츠 업계의 전반적인 자금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