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야서(?)' 孫, 서울광장서 투쟁모드
- "투쟁수위 한단계 높여 국민서명운동할 것" 원내-장외투쟁 병행키로
민주당이 ‘주국야서(낮엔 국회, 밤엔 서울광장)’하기로 한 가운데 100시간 국회농성을 벌여온 손학규 대표는 ‘주서야서’를 선언했다.
손 대표는 22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당지도부-지역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부터 투쟁의 수위를 한 단계 높여갈 것”이라며 “국회대표실에서 앉아서 했던 경고와 성찰의 시간을 끝내고 국민 속으로 직접 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 함께 사실을 드러내고 항의하는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하루 24시간 시청 앞 서울광장에 나가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서명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사건과 4대강 반대를 위한 국민집회가 열리는 29일 오후 6시 반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당원과 지역위원장 여러분도 폭넓게 참여해서 국민의 여론을 환기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대장정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원내투쟁과 장외투쟁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밤 8시부터 매일 손학규 대표와 동참해 대국민 서명운동에 앞장설 것”이라며 “전국의 지역위원장들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우리는 국회의 정상화가 아니라 국회 내의 투쟁을 통해 반드시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며 “상임위 중 정보위는 개최하고 나머지 상임위는 정국현안에 대해 철저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가능하면 원내투쟁으로 나가는 방침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 소속 의원에게는 29일까지 해외 일정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청와대 국민 불법 사찰에 대해 반드시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해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며 “오늘부터 ‘주국야서’ 할 예정으로 낮에는 국회에서 원내투쟁, 밤에는 서울광장에서 하는 투쟁을 통해 반드시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기자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