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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22 14: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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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2022년 월드컵 한국 유치 활동에 대해 ‘개인플레이’라는 일부 비판적 시각에 대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월드컵을 유치하면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들이 행복해지는 국가사업”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우리 국회에는 관련 특위가 있고 유치위원회에 정부가 예산도 주고 인력도 보내주고 있다”면서 개인적인 대권행보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정부보증서만 해도 많다. 그런데 개인 일이라고 하는 건 사실하고 안 맞다”면서 “그런 얘기 나온다는 것 자체가 우리 정치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번 ‘우리가 민주화 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박정희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우리가 살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는 우리가 좀 생각을 하면서 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얘기한 것”이라며 “모든 위인들은 다 그림자를 남기는 것이 아닌가”라면 확대해석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그는 다음달 2일 결정되는 2022 월드컵 한국 개최 전망에 대해 "FIFA의 슬로건이 월드컵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다“며 ”우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공헌할 수 있다는 명분에 잘 부합한다“면서 가능성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지지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잘 돼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우리 정부가 정부에서 내야 되는 여러 가지 보증서, 이런 면에서는 우리가 지금 아주 제일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유치위원회에 정부서 약간의 예산도 지원 해주고 인력도 나와 있다”며 “국회에서도 국제경기유치지원특위도 있기 때문에 지금 정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월드컵은 텔레비전 시청자 수가 하계올림픽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이기 때문에 많은 국가정상들이 반드시 유치하려고 희망을 하는 것”이라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등의 활동을 언급,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현지에서 정상외교를 해주시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쟁국에서는 왕도 오고 총리도 온다”며 “어느 경우라도 우리 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인 정몽준 전 대표는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그는 AFC 집행위원회에서 아시아 지역 FIFA집행위원들을 만나 2022년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유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뒤 유럽으로 이동,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1년 여자월드컵대회 본선 조 추첨식과 오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또 투표에 앞서 12월1일 열리는 최종 유치설명회(프리젠테이션) 준비 상황을 취리히 현지에서 우리나라 유치위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임효준 정치부장 dreamech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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