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11-19 10:53:21
기사수정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경포대(경제도 포기한 대통령), 시체, 송장, 어설픈 아마추어, 서민 눈물만 흘리게 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일삼던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현직 대통령 음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이 지난 18일 논평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겨냥해 한 말이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17일 검찰이 전날 같은 당 강기정·최규식 의원의 후원회 사무실 관계자 3명을 긴급 체포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검찰 권력으로 죽일 때 그의 손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손이 됐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배 대변인은 또 "이젠 당을 바꿨다고 노 전 대통령을 두둔하고 있지만 손 대표가 남긴 시체, 송장, 경포대 등의 발언은 지워질 수 없는 것"이라며 "180도 돌변한 손 대표의 ‘좌충우돌’ 구태 정치와 ‘대통령 공격병’은 국민이 바라는 야당 대표의 모습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손 대표가 한나라당 탈당이라는 ‘배신’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더 자극적인 음해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지난 10월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 뒤 "노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결례를 범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18일 '청와대 대포폰 지급' 국정조사 수용 등을 주장하며 국회 당 대표실에서 100시간 시한부 농성을 시작했다. 이는 청목회 수사와 관련,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일각에선 "앞서 중도혁신을 기치로 걸었던 손 대표가 강경 일변도로 일관하는 것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92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