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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16 1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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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박계 허태열 의원은 16일 여권내 개헌논의와 관련, "정략적 음모가 개재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차기대선이 눈 앞으로 다가왔고 각 당의 유력후보들이 지금 대통령 선거제도를 고칠 시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권력구조만 고친다고 개헌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뒤 "개헌논의를 하게 되면 사회적 조항, 경제적 조항, 지방자치에 관한 문제, 남북 관계, 수많은 또 다른 개헌 아젠다가 떠오를 것"이라며 "각 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단체, 모든 국민들이 전부 다 나름의 주장으로 소모적 국론분열에만 들어갈 뿐"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개헌론을 가지고 또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구도에 빠지는 것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결코 국민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개헌문제는 차기정권 초에 국민의 뜻을 모아서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 "집권당이면 무게를 가지고 실현 가능한 것으로 국민들한테 뭔가를 제시해야 한다"며 "되지도 않을 일을 가지고 개헌논의로 공방을 하게 되면 국민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의원은 검찰이 청목회 수사에 이어 농협 비리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선 "국회의원이 많이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국회의원의 정치활동을 위해 법으로 보장된 소액 후원금 제도가 이번 사건으로 부정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정치부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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