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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16 0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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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가 무난히 끝난 것에 만족해야 하겠지만 누구를 위한 G20 이었는가를 되물어볼수록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G20 정상회의를 두고 정부와 수많은 홍보매체들이 그동안 국격 향상, 획기적인 중재안, 수십조 원의 경제효과를 외쳐댔지만 계산기를 이리 저리 돌려보아도 터지는 플래쉬 말고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인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각국의 정상들은 치열하게 자국의 실리외교에 치중하며 국익을 대변하는 반해, 사회자 의미로서의 의장국이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양 광적인 홍보로 치장된 우리의 모습 그 이면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회의가 끝난 뒤 그렇게 떠들던 성과는 너무나 감쪽같이 사라지고 쏟아지는 외신들의 따가운 외마디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음을 탄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국격이 높아진 만큼 내부적 품격을 높일 것을 주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진정한 국익을 염원하는 국민의 귀와 가슴에 와 닿을지 의문이다.

2010년 11월 15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이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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