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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1-02 23: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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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대선 결과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에 따라서 외교,국방,안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지금까지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당이 집권을 하느냐에 따라서 큰 차이는 아니지만 우리의 대미 정책수립도 변수로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언론과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적으로 오바마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대체적으로 미국의 언론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에 앞승을 예측하고 있지만 막판 치열한 유세전으로 공화당의 존 매케인에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현재 분위기 상으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미국역사에서 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선출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이번 11월 4일의 미국의 대선은 더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미국 대선에서의 변수로 입에 오르내렸던 여론의 판도를 급변시킨다는 10월 ‘옥토버 서프라이즈’로 거론된 '이란 공격 설' 등도 지나간 얘기가 되었다.

이제 남은 변수로는 '브래들리 효과' 가 있다. 그것은 흑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여론조사 때와는 달리 막상 투표 시점에서는 백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인종적 변수가 남아있다.

- 더 이상 브래들리 효과는 없다

백인들이 인종적 편견을 드러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여론조사 때나 출구조사 때 속마음을 감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 인구 형성의 구조가 흑인보다도 많은 히스패닉계의 증가로 인종적 분포의 변화도 있고 또 여기에 '미국의 변화'를 외치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형성돼 있다.

이번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 하다는 여론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만일 백인들이 인종적 편견 때문에 결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 선택으로 판세를 뒤집을 정도로 선거 결과 가 나온다면 그 자체가 세계를 놀라게 하는 이변이 된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매케인이 승리한다면 미국 대선 사상 최대의 '역전극'이 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오바마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것은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이 최소 3%, 최고 11%포인트 차이로 오바마의 승리를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매케인에게 우호적인 보수성향의 언론기관인 폭스뉴스의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 47%, 매케인 44%로 오바마가 3%포인트 앞섰다.

매케인의 측근들도 자체조사 결과 비공식적으로 매케인이 4% 포인트 정도 뒤지는 것으로 됐다고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막상 두껑을 열기까지는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역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선거전문가의 전망을 실은 워싱턴포스트 1일자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초선 선거 당시 자문으로 활동하던 제임스 카빌은 오바마 후보의 낙승을 점쳤다.

카빌은 또 우려와 같은 브래들리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래들리 효과는 여론조사에서는 흑인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가도 정작 투표에서는 백인 유권자이 이탈하는 경우를 뜻한다.

반면 클린전 전 대통령 재선 당시 활동했던 딕 모리스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모리스는 오바마 후보가 확실히 승세를 잡으려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9% 이상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동층의 상당수는 매케인 후보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로널드 레이건,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시 백악관에 근무한 애드 로저스도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매케인은 선거인단에서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아직 승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 매케인,역전을 노리며 추격하고 있다

매케인은 또 무당파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와의 격차를 15%에서 6%로,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는 격차를 9%에서 4%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은 매케인 후보가 표를 되찾고 있다며 고무됐으나 지난 9월 이후 전국 단위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앞서고 있고, 오하이오,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등 핵심 접전지에서도 오바마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어 역전까지 갈 길이 바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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