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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12 0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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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함께 개막된 ‘G-20 비즈니스 서밋’ 총회에 참석,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 세계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대기업CEO 출신답게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균형발전방안’ 등에 대한 직접적인 견해를 밝혔다.

특히 대통령은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개최되는 비즈니스 서밋이 상설화돼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경제의 활성화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진전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30여분간 진행된 환영사는 물론 각 기업 CEO들의 질의-응답에 나서 이번 서밋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고 CEO들은 열정적인 박수갈채로 대통령에 화답했다.

우선 세계 정재계를 좌우하는 지도자와 브레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클라우스 슈왑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세계경제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G-20 회원국들이 취해야 할 중요한 정책 조정방안이 무엇이냐”고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세계가 각자 살려고 주장을 하면 자기 나라에 도움이 잠시 있을지 모르지만 세계경제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면서 “반드시 국제공조를 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이어 “이젠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세계문제와 연결돼있고 문자 그대로 모든 나라가 네트워크화돼있다”고 전제한 뒤 “나만 따로 가겠다는 생각은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은 최근 국제경제의 핫이슈인 환율갈등에 대해 “각자 주장은 하지만 결국 가선 적절한 선에서 합의될 것”이며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어떤 기준을 하고 언제까지 세부적 기준을 만들 것인가 하는 원칙에 대해선 오늘 합의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비즈니스 서밋의 역할에 대한 조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의 질문에 “세계경제가 잘되자고 하는 것은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자는 것”이라면서 “세계가 정상적으로 가려면 민간이 주도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중심에는 기업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통령은 개막행사에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스티브 그린 HSBC 회장 등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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