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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09 00: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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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8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교묘한 말장난으로 소설을 쓴다며 발끈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검찰의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에 마치 여권이 공조한 증거인 것처럼 발언하고 있다"며 "이는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고 당정청 9인 회동에서는 이와 같은 언급이 일절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러한 논의가 있었다는 것은 상식선에도 맞지 않으며, 한나라당의 입장은 검찰의 수사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표현이 있다"며 "박 원내대표가 교묘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호도한 일이 한 두 번은 아니지만, 여권 지도부의 발언과 언론보도까지 왜곡하면서 소설을 쓰는 것은 더 이상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유리한 소설을 자꾸 만들지 말고, 사실에만 근거해서 정확한 발언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불구속 기소와 벌금형 구형으로 완화하도록 검찰에 의견을 전달한다는 내용이 당정청 회의에서 논의된 것이 발표되고 있다"며 "이것 자체가 지시하고 개입하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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