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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09 0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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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제도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최고위원은 8일 “정당 민주주의의 완성은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으로 당의 공천이 소수의 계파 수장이나 지도부에 관련된 사람에게 가는 등으로 인한 계파갈등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고 있는 나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 후유증 문제와 관련, “우려되기는 하지만 방향이 같다면 과정에서 다수의 문제점이 있어도 가는 것이 맞다”며 “보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향식 공천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앞으로 선거법 개정으로 문제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경선을 선관위에 위탁한다든지 하는 방법 등으로 좀 더 공정성을 기하고 조직선거나 돈선거를 막아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권을 회수하는 문제와 관련한 계파간 갈등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공천권을 국민에 주는데 있어서 계파갈등이 오히려 해소될 수 있다”며 “그동안 계파에 강하게 서면설수록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돼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것은 결국 갈등을 심화시킨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음 총선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공천”이라며 “이미 대통령 선거에 나올 후보자들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있어 누구는 공천을 주거나 안주거나 하는 것에 따라 대선 후보 선거에 영향력을 끼치기에 치열한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경선이 정치신인의 진입이 제한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현역의 경우도 미리 심사를 해서 일정한 기준이 안 되면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 경선 과정에 있어서 현역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됐다면 그 지역의 국민들에게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경선제를 선택하면 다른 정당 지지자는 상대하기 유리한 후보를 선택할 우려에 대해서는 “상향식 공천은 모든 정당이 가야할 방향”이라며 “다른 정당과 의논하고 싶고 민주당도 공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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